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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박지성 – 기대되는 2010 월드컵

Wednesday, April 21st, 2010

축구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박지성"이란 이름이 있는 기사는 항상 꼭 봐야 하는 필수! 기사입니다. ^^ 오늘도 네이트 뉴스에서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게 되었네요.

[이영미] 박지성 "맨유와 재계약못하면, 저도 살길 찾아야죠"

 기사를 읽다보니 왜 저런 제목을 붙였는지, 이영미 기자님께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내용과는 별로... 기사중에서 정말 박지성 선수가 인간적으로 존경스럽고, 성숙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질문과 답변이 있었습니다.

질문: ▶이곳에서 축구를 하다보면 ‘기본기’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잔디에서 축구공을 찬 선수들이랑 맨땅에서 축구를 한 환경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어린시절 유럽 선수들처럼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해왔다면’ 하는 아쉬움은 없나.

"아쉬움은 갖지 않아요. 물론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배운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그들 또한 엄청난 경쟁을 통해 이곳에 있는 거겠죠. 그러나 맨땅에서 축구를 배운 전, 여기 선수들이 배우지 못한 강한 정신력이나 남다른 마인드를 가질 수 있었어요. 이곳의 축구환경은 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은 됐겠지만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는 모든 것이 될 수는 없을 거예요."

싱가포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면서, 가끔은 비슷한 질문을 받게 된다.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야근, 주말 근무도 밥 먹듯이 하고, 맨 땅에 헤딩도 많이 한다던데, 사실이냐?" 사실 싱가포르에 도착한 초반에는 좀 부끄럽기도 했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도 비슷한 기술력이나 더 나은 비지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IT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이 어느 정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나 자신도 박지성 처럼 말하곤 한다.

"3~4년 동안 한국에서 매일 야근에, 주말 근무 한 것에 대해서 아쉬움은 갖지 않아요. 물론 외국에서는 스케쥴 산정도 논리적이고, 모든 계획을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확인받고, 문서 관리가 철저하고, 인수인계도 확실한 좋은 환경에서 배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대부분이고, 그들 또한 엄청난 경쟁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는 거겠죠. 그러나 맨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배운 전, 여기 선수들이 배우지 못한 강한 정신력이나 남다른 마인드를 가질 수 있었어요. 이곳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겪는 과정은 개발자로서 성장하는데 도움은 됐겠지만, 한국의 개발자들이 실제 환경에서 맨 땅에서 헤딩하면서 습득한 문제 해결 능력이나, 위기 관리 능력은 그런 개발자들이 쉽게 배울 수 없을 거예요."

끼워 맞추다 보니 좀 어색한 부분이 있기는 한데, 저의 마음은 충분히 전해 졌으리라 생각됩니다. ^^

성숙한 박지성 선수로 인해 2010 남아공 월드컵이 기대가 되는 만큼, 한국에서 고생하시는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분들로 인해 한국의 IT 산업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