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천국의 열쇠를 읽고…
이미지 출처 : 알라딘 - 천국의 열쇠
목차
끝머리의 시작
기묘한 천직天職
성공하지 못한 보좌신부
중국에서 일어난 일
귀국
시작의 끝머리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A. J. 크로닌 (Archibald Joseph Cronin) - 1896년 스코틀랜드 덤바턴셔 카드로스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에 아버지를 여읜 후 외가에서 가난하고 고독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14년 글래스고 의과대학에 진학한 그는 대학을 졸업하던 해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해군 군의관으로 입대했고 전쟁 후에는 인도행 선박의 촉탁의로 일했다. 1921년부터 삼 년 동안 남웨일스 탄광촌에서 의사로 근무했는데, 이때의 경험은 훗날 <성채>를 쓰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웨일스와 런던에서 차례로 개업한 크로닌은 의사로서 성공 가도를 달렸지만 1930년 십이지장 궤양이 발병해 고향 스코틀랜드에서 요양하며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소설 쓰기를 시작한다. 1931년 발표한 첫 소설 <모자 장수의 성>은 출간 즉시 경이로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전후 최고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전업 작가로 나선 크로닌은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성공을 거두었고, 대표작 <성채>(1937), <천국의 열쇠>(1942)를 비롯하여 <별들이 내려다보다>(1935), <풋내기 시절>(1944) 등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1981년 숨을 거둘 때까지 지칠 줄 모르는 필력을 과시한 크로닌의 작품들은 생생한 인물 묘사와 극적인 플롯, 종교적 정신에 입각한 휴머니즘으로 지금까지도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내가 느낀것들...
작년 말부터 읽기 시작해서 어제 다 읽었습니다. 651쪽이나 되는 거대한(?) 분량이지만, 소설이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소설이지만 정말 치점 신부의 실제 전기를 읽는 것 처럼 설득력이 있고 흡수력이 있습니다. 제목도 그렇고 한국의 상황으로 봤을때는 천주교인이나 개신교 믿음을 가지신 분들이 읽어도 좋지만, 여러 서평들에서 나오듯이 종교가 없지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도 쉽게 빠져들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을 다 읽는다고 해서 천국의 열쇠가 무엇인지 확실해 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정말 깊게 생각할 무엇인가를 던져줍니다.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느낀 것들에 대해서 더 깊게 얘기하기에는 제 믿음과 글 쓰는 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책을 읽다가 무엇인가를 던져주는 부분들을 인용하면서 마칩니다. "개신교를 믿는 사람들만 천국에 가? 그럼 천구교인들은?" 이런 질문들을 한번이라도 해 보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세요!
같은 하느님을 제각기 서로 다른 방법으로 예배한다 해서, 왜 사람들은 서로 미워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그것은 그에게 온몸을 얼어붙게 하는 수수께끼였다. - 23 페이지
"신부님, 종파란 것은 우연히 생겨난 것이니까 하느님께서는 그리 중요하게 여기시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만..." - 103 페이지
이 일은 확실히 신앙의 기적이다. 그렇다. 믿는다는 그것 자체가 기적인 것이다. 요르단의 물, 루르드의 물, '마리아의 우물'의 물. 어느 물이든 간에 그것은 조금도 문제가 안 된다. 웅덩이의 흙탕물이라도 그것이 신의 얼굴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믿는다면, 믿는 마음에는 보답이 있는 것이다. - 155 페이지
"클로틸드 수녀님, 신앙에 의심을 품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겁니다. 누구든 하느님의 뜻대로 움직이는 도구에 불과한 거예요... 우리도 그렇습니다."그는 문득 웃음을 띠었다."노자가 말한 것을 잊지 말도록 하십시오. '종교는 많지만 진리는 하나이며 우리는 모두 한 형제다.'라는 말을..." - 222 페이지
교리에 관한 쓸데없이 복잡한 이론은 모두 깨끗이 치워버렸다. 솔직한 이야기로 인간이 금요일에 고기를 먹었다고 해서 영원한 불에 태워지다니, 내게는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 그보다는 근본적인 것을 알고 있다면, 곧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라든가, 이웃에 대한 사랑 등 - 그것으로 족하지 않은가! - 563 페이지
"종교의 좋고 그름은 거기 몸담은 자의 생활을 보면 제일 잘 알 수 있어요. 신부님, ... 당신은 당신의 모범으로 저를 정복하셨습니다." - 611 페이지